|
‘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주사제로, 기존 필러와 달리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 이는 손이나 얼굴, 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다.
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3000달러(약 418만 원)를 들여 레누바 시술을 받았다는 아트 디렉터 다이앤 스타시도 “일반 필러는 4~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레누바는 몇 년간 지속된다”며 “놀라운 점은 계속해서 더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렇듯 레누바가 기존 필러 시술을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꼽히지만 타인의 지방을 활용하는 만큼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심각하면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아울러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이는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