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음식물처리기 판매 급증…"이젠 필수가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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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홈, 1~4월 더플렌더 판매성장률 297% 달해
쿠쿠 에코웨일, 홈쇼핑 1시간 동안 2000대 판매
스마트카라, 소형 신제품 출시…쿠첸도 시장 도전
  • 등록 2025-05-15 오전 6:03:00

    수정 2025-05-15 오전 6:03: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음식물처리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앳홈의 미닉스 ‘더 플렌더’가 소형 음식물처리기 돌풍을 일으키자 스마트카라와 쿠쿠 등 기존 업체들도 흰색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을 앞세운 소형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업계 1위에 올라선 앳홈의 미닉스 ‘더 플렌더’의 올해 1~4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더 플렌더 프로’가 사전예약 판매 시작 30분 만에 1000대를 모두 판매했다. 홈쇼핑에서도 1시간 동안 5000대 완판 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을 이끌었다. 더 플렌더의 누적판매량은 18만대를 넘어섰다.

앳홈은 더 플렌더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150억원을 돌파한 만큼 올해 두 배 이상인 23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쿠쿠도 이달 초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에코웨일’ 출시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1시간 동안 약 200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쿠쿠는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식가구·가전 브랜드 ‘레스티노’처럼 아예 단독 브랜드화했다. 이번에 선보인 2ℓ 신제품이 출시 이후에도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하루 1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쿠 음식물 처리기 판매 성장률은 올 1분기 107%를 기록했다.

휴롬도 올 1월부터 5월 초까지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이처럼 모든 제조사의 판매량 증가는 음식물처리기가 최근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를 잇는 ‘가사 해방가전’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 2023년 2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3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 6000억원대를 달성하는 데 이어 2026년에는 1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도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VMR(Verified Market Reports)에 따르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억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에서 2033년까지 35억달러(약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1%다. 지역별로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이 가장 크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그 다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연이어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앳홈에 1위 자리를 내준 스마트카라는 지난 12일 2ℓ 용량의 ‘스마트카라 400 프로 X’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5ℓ 대용량 제품 ‘블레이드X’의 강력모드를 탑재해 치킨 뼈나 게 껍데기 같은 딱딱한 음식 부산물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카라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이달부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첸도 지난 4월 빠른 건조와 절삭, 건조기능을 강조한 3리터 대용량 음식물처리기 ‘제로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자인 가전 브랜드 루메나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FD20’을 지난달 출시했으며 신일전자(002700)는 현재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음식물처리기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가 가정 내 필수 가전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마다 신제품 출시 경쟁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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