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AI 업체 27곳 제재... 삼성·SK 영향 제한적-KB

KB증권 “반도체 업체 1분기 비중확대 적기”
  • 등록 2025-01-17 오전 7:37:14

    수정 2025-01-17 오전 7:37:1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과 싱가포르 AI 및 컴퓨팅 업체 27개를 우려 거래자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14나노미터(nm), 16nm 이하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KB증권은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6일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25개, 싱가포르 2개 업체를 우려 거래자 리스트에 추가했다”며 “이들 업체 대부분은 중국 군사 부문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를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규제는 특히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1분기를 비중확대의 적기로 판단했다. 이는 메모리 3사의 선제적 공급 축소, 2분기부터 예상되는 수급 개선, 3분기부터의 온디바이스 AI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 때문이다.

2025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1조원으로, 삼성전자는 전년과 유사한 33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92배에 거래되어 모든 악재를 선반영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KB증권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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