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5월 CPI가 물가 정점일 수도…연준, 다음주 금리 동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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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예상 밑돌아…"연준 다소 불편하지만 행동할 수준 아냐"
휘발유값 고점 대비 9% 하락…"물가 압력 완화 신호"
시장, 다음주 동결 확신…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은 확대
  • 등록 2026-06-11 오전 4:31:02

    수정 2026-06-11 오후 7:13:1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JP모간자산운용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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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물가 지표를 우려스럽지만 정책 대응이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할 것”이라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사실상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켈리 전략가는 “연준 입장에서는 분명 편안한 숫자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사이클에서 5월이 인플레이션의 정점(high-water mark)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5월 20일 고점 대비 약 9% 하락한 점을 근거로 들며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켈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비용 상승 압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 상승세도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변동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회의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자극하면서 연말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강화됐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100%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전쟁 발발 이전인 2월 말까지만 해도 시장이 연말까지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켈리 전략가는 “전년 대비 CPI가 4%대를 기록한 것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현 시점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서둘러 움직이기보다 시간을 갖고 물가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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