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NF)에 구제금융 조기집행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고꾸라지는 등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날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34.2페소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7페소, 7.9% 상승(페소화 가치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저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올 들어 페소화 가치는 달러 대비 45%가량 추락한 상태다. 이에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 6월 IMF와 합의한 500억달러(약 55조5000억원) 규모의 대기성 차관을 앞당겨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