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 비중 10→35%로 증가…10대 전자담배 형태 대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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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마약류 감정백서 2024’ 발간
3년간 통계 분석…고위험 마약류·범죄 연관성 증가
“국가 대응체계 고도화…과학수사 전문성 제고 기여”
  • 등록 2025-05-25 오후 12:59:03

    수정 2025-05-25 오후 7:13:1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마약 사범이 급증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접수된 신종 마약류 감정 의뢰가 전체 감정 의뢰의 35%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는 전자담배 형태의 합성대마를, 20~30대는 중복 투약을 통해 마약에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행정안전부 국과수가 발간한 ‘마약류 감정백서 2024’에 따르면 2019년 버닝썬 사태와 2022년부터 이어진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으로 인해 마약류 감정 건수는 2018년 약 4만3000건에서 2024년 약 12만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마약류 감정백서는 최근 3년간(2022~2024년)의 마약감정 통계를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백서에 따르면 이 기간 감정 의뢰물 중 압수품 비율은 29%에서 45%로 증가했으며, 소변·모발 검체는 71%에서 55%로 감소했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의뢰 압수품 통계를 보면 신종 마약류의 비율은 2019년 10% 미만에서 2024년 35% 수준까지 급증했다.

특히 합성대마, 전자담배 형태의 유통이 증가하고 있으며 10대 청소년의 합성대마 전자담배 남용, 20~30대 청년층의 중복 투약 경향도 뚜렷해졌다.

고위험 마약류인 코카인과 플루오로펜타닐 등의 적발도 늘고 있다. 의료용 마취제 ‘에토미데이트’의 오남용도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마약 투약 후 운전, 항공기 내 난동 등 범죄 연계 가능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국과수는 마약과를 신설하고 신종 마약 탐색 플랫폼 구축, 인력 재배치, 장비 현대화 등을 통해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백서는 규제-단속-치료를 아우르는 과학적 정책 지원 체계 실현을 위한 국과수의 의지를 담았다”며 “마약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과학수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과수는 지난 2022년부터 마약류 감정백서를 발간해왔다. 백서는 국과수 누리집 홍보관 간행물 게시판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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