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차장단 김현종·임웅순·오현주는?…"실용외교·안보개혁 적임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7 순방을 하루 앞둔 15일 국가안보실 1·2·3차장 인선을 단행했다. 외교·군사·경제안보 분야에서 실무와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포진되며, 이재명 정부의 대외 전략이 본격화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보실 차장단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와 안보 개혁을 뒷받침할 실무형 인물들로 구성됐다”며 “외교·군사·경제안보·AI 등 전방위적 과제에 기민하게 대응할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김현종 대통령실 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김현종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임명됐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44기이다. 조지아대 국제관계학 석사, 서울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가안보전략 최고위 과정도 수료했다.

김 차장은 국방부 정책실장, 5군단장,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등 군 정책의 중추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강 비서실장은 “김 차장은 군 정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우리 군의 개혁과 안보 역량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했다.

임웅순 대통령실 안보실 2차장

2차장에는 북미 외교 경력이 풍부한 임웅순 현 주캐나다대사가 발탁됐다. 대전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외무고시 22회로 외교부에 입문했다. 주미대사관 공사,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외교부 기획조정실 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강 비서실장은 “임 차장은 대미외교 경험이 풍부하며 현재 캐나다에서 G7을 대비 중”이라며 “외교 협상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주 대통령실 안보실 3차장

오현주 신임 3차장은 유엔과 국제개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여성 외교관이다. 광주 출신으로 고려대 서문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 28회 출신으로,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유니세프 집행이사회 부의장,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강 실장은 “오 차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교황청 대사 출신”이라며 “경제안보를 둘러싼 국제경쟁 속에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