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대 돔 투어 피날레' 빅뱅 "시작할 때는 상상 못한 기분"

  • 등록 2014-01-13 오후 6:54:42

    수정 2014-01-13 오후 6:54:42

빅뱅 탑, 대성, 승리, 태양, 지드래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YG엔터테인먼트)
[오사카(일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긴 여행을 해온 것 같은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허전하다.”

빅뱅 멤버 태양이 2개월 동안 진행해온 빅뱅의 일본 6대 돔 투어를 마치는 아쉬움을 이 같이 표현했다.

태양은 13일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빅뱅 재팬 돔 투어 2013~2014’ 피날레 공연에서 “돔 투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기분”이라며 “이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는 것 같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빅뱅은 지난해 11월16~17일 사이타마 세이부돔에서 투어를 시작, 오사카 쿄세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나고야돔, 도쿄돔, 삿포로돔을 거쳐 다시 쿄세라돔까지 총 16회 공연을 진행하며 77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3일 마지막 공연은 애초 2회가 준비됐다가 마련된 추가공연이었다.

태양은 “매주 다른 도시에서 콘서트를 해왔는데 다음 주에도 공연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이렇게 투어를 할 수 있는 건 팬 여러분 덕”이라며 “팬들의 존재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탑은 “정말 슬프다”며 “주연을 맡은 영화 ‘동창생’이 1월25일 일본에서 개봉되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대성은 “지난해 일본에서 솔로 앨범 ‘디스커버’를 발매하고 ‘디라이브 투어’를 도는 등 열심히 보냈는데 올해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막내 승리는 “매주 해온 라이브 투어지만 오늘은 정말 처음부터 너무 즐거웠다. 멀리 앉아있는 팬들의 마음까지도 모두 받았다”며 “이런 꿈 같은 무대는 팬 여러분이 준 것이다. 슬픈 일이 있어도, 힘든 일이 있어도 무대에 서겠다. 팬들이 우리를 보고 즐거워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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