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출범…증권街 “지분 정리, 자회사 펀더멘털·IPO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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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기업가치·IPO 긍정적…“예상 시총 5조 이상”
지분 취득·처분 등 지배구조 개편 과정 득실 ‘관건’
  • 등록 2017-10-30 오전 8:57:09

    수정 2017-10-30 오전 8:57:43

롯데지주 지분 구조(자료: 롯데지주, KB증권)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롯데그룹 계열 4개사 분할 합병을 통해 출범하는 롯데지주(004990)가 30일 증시에 모습을 드러낸다. 주요 자회사 브랜드 로열티와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적정 시가총액은 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지분 정리와 자회사 기업공개(IPO), 배당성향 등 순차 진행될 작업들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시한 상장 4개사(롯데제과(280360), 롯데쇼핑(023530), 롯데칠성(005300), 롯데푸드(002270)) 분할합병에 따른 롯데지주 설립 방안이 이달 12일 지주회사 설립 완료로 마무리돼 이날 재상장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지분율은 대주주 13.7%, 한국 롯데계열사 8.6%, 일본 롯데계열사 17.2%, 롯데재단 4.0% 등이다. 또 롯데쇼핑 25.9%, 롯데칠성 19.3%, 롯데푸드 22.1%의 지분율을 각각 확보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 주식 평가액 합산액은 4조원(30% 할인), 상표권 가치 1조2000억원으로 평가해 롯데지주 적정 시가총액을 5조1000억원(주당 7만원)으로 제시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상장 초기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 등에 따른 최대 저점은 시가총액 3조6000억원(주당 4만9000원) 수준”이라면서도 “상표권 수취, 주요 자회사 IPO, 금융 계열사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 등을 통해 기업 가치가 커질 것”이라며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도 최대 적정 시가총액을 5조5000억원까지로 봤다. 윤태호 연구원은 “보유 지분가치, 브랜드로얄티, 순차입금 등을 감안한 기업가치는 6조원으로 지분가치 할인에 따라 4조3000억~5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까지 반영한 순자산가치(NAVS)는 7만2006~9만1944원”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지주 출범 이후에는 지주-자회사 상호출자 지분 해소가 필요하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 보유 롯데 지분 매각, 오너 보유 사업회사 지분 현물출자, 금융 계열사 지분 매각, 자회사 IPO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대한 롯데지주 지분을 확보해야 해 롯데지주 주가가 낮게 유지되는 것이 유리하다”며 “롯데지주 지분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도 유리해 상장 직후 롯데지주 주가 하락, 롯데 사업회사 주가 상승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 자회사 기업가치보다는 각 사업의 호재가 구체화되는 시점이 돼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기업가치상 큰 악재는 없고 지주사 고유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는 긍정적 재료들을 보유했지만 지주사 주가는 높은 할인율, 저평가 매력 만으로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호재들이 구체화되는 시점 사업회사들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안정화 국면에 들어서면 롯데쇼핑 사업회사 개편 방안과 주가 방향성이 롯데지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4개 사업회사 지분 중 롯데쇼핑 사업회사 기여도가 80%에 달하고 신동빈 회장이 보유한 4개사 지분 중 롯데쇼핑 비중이 89.9%”라며 “제과, 칠성, 푸드의 지배구조 개편 기여도는 미미한 반면 지분스왑 전 롯데쇼핑의 주가 향방이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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