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인플레이션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은행과 소비재, 일부 경기 민감주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일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0년 만에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은 조기 긴축 압력을 높였고 에너지 가격 랠리도 이어져 인플레이션 이슈는 당분간 상수로 가져가야 할 재료로 보인다”고 짚었다.
유가의 경우 3월에 정점을 확인해도 시차를 고려하면 물가 압력이 상반기 지속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2004년 물가와 금리 동반 상승 구간이 연상되는데 당시 코스피는 2분기 10.8% 하락했으나 업종별로 수익률은 상이했다”면서 “현재는 당시보다 긴축 우려가 더 높은 상황으로 가치주와 소비재 업종이 우호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은행과 소비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대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제외하고 주당순이익이 예대 금리차를 따라가기 때문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소비재는 밸류 부담이 적고 인플레이션 헤징 성격을 지녔다”면서 “소비지출 전망은 물가 부담에도 기준치를 상회했고 소비 경기는 금융시장 상황보다 좀 더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책 기대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5~5.5% 수준으로 전년 대비 하향 조정됐다”면서 “공급망 차질 지속과 디레버리징 기조 강화, 환경 규제가 엮여있는데 이달 중앙 양회에서 부양책이 재차 강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 민감주는 올림픽 이후 중국내 규제 완화 모드로 전환, 부양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방 양회에서 소비 부양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부양 정책과 제로 코로나 기조 완화를 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