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로너스, '시화호 철새 엽서' 만들었다...생태 보전 가치 공유

  • 등록 2023-07-19 오전 9:36:04

    수정 2023-07-19 오전 9:36:04

닥터브로너스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미국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가 시화호 철새 엽서를 제작해 생태 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널리 공유한다고 19일 밝혔다.

시화호 철새 엽서는 닥터 브로너스가 2년째 후원 중인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저어새(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천연기념물), 쇠제비갈매기(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 뿔논병아리까지 일 년 동안 시화호를 찾은 철새들의 모습을 담았다.

엽서에 담긴 사진은 올 3월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 발표한 ‘시화나래 철새 도래지 시민 조류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자료로 김문진, 송은희 시민 조사단이 제공했다. 엽서 종이는 설탕 생산 과정에서 버려진 사탕수수 잔여물을 업사이클링한 100% 비목재 사탕수수 용지다.

경기 중서부에 위치한 시화호는 황새,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야생 조류 수십만 마리의 도래지이자 수달, 삵 등 멸종 위기 야생 동물들의 최대 서식지다. 한때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철새 수가 급감했던 만큼 시화호에서 철새 도래종과 개체 수는 환경 회복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시화호 생태 환경 보전의 의미가 담긴 철새 엽서 4종 세트는 닥터 브로너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스토어에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다.

한편, 닥터 브로너스는 연간 한국 수출 수익의 최소 1%를 기부하는 ‘올원 코리아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2022년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함께 ‘시화호 해변 입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총 9번의 시화호 일대 정화 활동에 290여 명이 참여해 2만98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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