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놓치고 비거리·체중 늘린 김백준, KPGA 투어 첫 우승 ‘눈앞’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R
  • 등록 2025-04-19 오후 5:00:37

    수정 2025-04-19 오후 5:00:3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을 아쉽게 놓친 김백준이 2년 차를 맞은 올해 시즌 개막전부터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김백준(사진=KPGA 제공)
김백준은 19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단독 2위 옥태훈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 스피드가 3.8까지 올라가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김백준은 침착하게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백준은 “후반에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어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언 샷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어서 이날 경기에 도움이 됐다고도 말했다. 김백준은 “많게는 3, 4클럽까지 더 봐야 했다. 바람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덕에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가는 게 드문 일이지만 함께 간 이상희 선배님에게 단순히 골프뿐만 아니라 투어에서 활동하는 노하우, 멘털 관리 등을 배웠다”고도 밝혔다.

그는 신인이던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 직전까지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부진해 그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송민혁에게 신인왕을 내줬다.

이후 전지훈련에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가장 달라진 건 드라이브 샷 비거리다. 김백준은 “작년에 비해 평균적으로 15~20m 정도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18번홀(파4)에서 지난해엔 두 번째 샷을 할 때 7~9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50도, 56도 웨지로 쳤다고 한다.

김백준은 “드라이브 거리가 늘어나니까 확실히 세컨 샷을 치는 데 수월하다. 장유빈, 조우영, 최승빈 등 또래 선수들이 멀리 치면서 자극제가 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거리를 늘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거리를 위해 체중도 지난해보다 3~4kg 늘렸다. 김백준은 “시즌 중에도 유지하거나 조금 더 체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애 첫 우승을 향해 18홀만 남겨놓고 있는 김백준은 “모든 홀을 조심해야 한다. 파5홀이나 짧은 파4홀에서도 스코어를 잃기 쉬운 코스다.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며 “2, 3라운드 같은 플레이를 한다면 우승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아직 KPGA 투어 우승은 없는 옥태훈이 합계 9언더파 204타 단독 2위에 올라, 김백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다음달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해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경험하는 최승빈이 이상희와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

조우영은 공동 9위(3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김백준(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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