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386억원 주고 골프회원권 매입‥시세는 절반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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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골프회원권 보유 최다
회원권 시세, 매입가 절반 못미쳐
5년간 회원권 이용 안한 곳도
실익 없는 회원권 매각해야
  • 등록 2014-10-11 오전 11:24:57

    수정 2014-10-11 오전 11:24:57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금융위원회 산하 11개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골프 회원권이 38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11개 금융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 회원권은 전국 35개 골프장에 총 40구좌였다. 매입 금액으로 따지면 368억원에 이른다.

골프 회원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은 기업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은 경기도 가평 크리스탈밸리 등 전국 19개 골프장에 16구좌를 소유하고 있다. 매입가격은 114억2100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와 자회사인 코스콤 역시 각각 69억원, 32억원 상당의 회원권을 가지고 있었다.

공공 금융기관들이 386억원을 들여 회원권을 사들였지만 현재 시세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현 회원권 시가가 매입가의 3분의 1 수준인 43억4400만원에 그쳤다.

회원권 이용실적도 낮았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5년간 회원권 이용실적이 한 건도 없었고 기술보증기금과 정책금융공사는 각각 12건과 17건에 그쳤다.

이학영 의원은 “영업활동을 위해 회원권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회원권 관리가 부실해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게 의미가 없었다”며 “공기업들이 보유 실익이 없는 회원권은 모두 매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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