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수술만큼 중요한 어깨수술 후 '통증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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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8-18 오전 8:46:10

    수정 2015-08-18 오전 8: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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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연 날개병원 원장] 어깨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질환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견봉성형술 및 회전근개파열복원술’로 2014년 기준, 약 5만 6천회 수술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깨통증으로 수술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수술하면 많이 아픈가요?”다. 그만큼 수술 후 통증을 줄이려는 연구와 노력이 수술법만큼이나 중요하게 됐다.

기존에는 어깨병변 부위를 절개해서 수술했지만 최근 의료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관절내시경 수술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어깨수술 중 하나인 견봉성형술과 회전근개파열복원술도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회복도 빨라졌다. 하지만 변형된 뼈를 깎아 낸다거나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방법은 변하지 않아 통증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어깨수술 후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여러 방법이 시도돼 왔다.

첫째는 일반적인 무통주사를 환자가 통증에 반응해서 투여할 수 있도록 누르는 장치기를 갖고 어깨 견봉하 공간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 둘째는 무통주사를 관절강내에 거치하는 방법, 셋째는 견봉하 공간에 마취주사를 1회 투여하는 방법이다.

그중 어깨 견봉하 또는 관절강내 자가통증조절치료 등은 치료효과가 적고 수술마취 시 신경차단술을 같이 시행한 경우 통증조절 효과가 우수했으나 효과가 1일 이내로 짧다. 이를 보완해 최근에는 어깨의 관절막, 인대, 힘줄, 골막 부위의 통증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자가통증조절주사로 차단함으로 일정기간 마취효과를 통해 수술 후 통증을 경감할 수 있는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방법을 통해 마취가 깬 직후 어깨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런 국소신경차단술의 효과로 수술 당일은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보낼 수 있다. 수술 후 7~8시간 지나면 이런 신경차단술의 효과가 종료되는데 이때는 무통주사를 통해 수술 후 통증이 가장 심할 수 있는 2~3일을 비교적 편하게 지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계를 조절해서 통증을 감소시키는 페인스크램블러 치료를 어깨수술 후 통증치료에 도입해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어깨수술 후 통증은 많이 경감되어 이전처럼 수술 후 통증이 두려워 병을 방치할 정도는 아니며, 일부 남아있는 통증도 향후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 적용되면 조절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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