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베네수엘라가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혔다.
미국 CNN방송 등 현지 언론은 9일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해 실시한 국가 위험도 조사에서 베네수엘라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등이 가장 위험한 국가군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힌 것은 정치적 소요와 치솟는 물가, 생활필수품 부족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살인율 때문이다. 갤럽 조사 결과 지난해 베네수엘라인 10중 4명 이상이 금품을 도난당했고. 25%는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등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확률도 베네수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자국 경찰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베네수엘라인은 25%에 그쳤다. 밤길에 귀가할 때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도 17%에 불과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로는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싱가포르를 비롯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분류됐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42개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