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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어 집 인근을 1시간여 동안 산책하고 난 뒤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골목길에 들어선 B씨가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A씨를 쳐다본 게 화근이었다.
A씨는 “뭘 봐”라며 B씨에게 대뜸 반말을 했다. 이에 겁에 질린 B씨는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눈가에 4바늘을 꿰매고 코와 가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 측은 A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금오시장 내 상가 폐쇄회로(CC) TV 화면까지 확보해 제출했다.
경찰은 A씨가 금오시장 인근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또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구미맛집일보’에는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A씨는 바닥에 주저앉은 B씨를 밀어 넘어뜨린 뒤 무릎을 구부려 B씨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다. B씨는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주저앉은 상태로 폭행당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피해자의 눈, 코, 입이 피범벅이 됐다. 만신창이 상태”라면서 “동영상 속 인상착의의 사람을 목격하신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