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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회 디오픈(총상금 1400만달러)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저마다 행운이 자신의 편이 되기를 기대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로 시시때때로 불어오는 강풍이 선수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13일(한국시간) 개막을 하루 앞둔 마지막 공식 연습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드로 공을 때렸다. 같은 위치에서 모두 다른 곳으로 공을 보냈고, 높게 띄우거나 낮게 치기도 하고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기술을 구사했다. 공은 비슷한 방향으로 날아가다 서로 다른 지점에 떨어졌고, 한 번은 256야드를 날렸다가 다음 샷은 247야드를 쳤고 공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떨어지는 페이드샷을 했다.
이어 클럽을 드라이버로 바꾼 우즈는 스윙에 더 속도를 냈다. 우드로 칠 때는 볼 스피드가 161마일이었으나 드라이버로 바꾸자 174마일까지 올라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탄도를 낮게 또는 높게 치는 샷을 번갈아 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강풍에 대비한 마지막 준비다.
디오픈 우승 사냥에 나선 한국 선수들도 바람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4)는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선 링크스 코스의 바람에 고생했다”며 “첫날 오후에 경기에 나갔는데 강한 바람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강풍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세인트앤루스 올드코스는 지난주와 코스의 느낌은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코스”라며 “이번 대회에선 바람이 덜 부는 시간에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한국오픈 우승으로 디오픈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규(21)는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를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 현지에 도착해 매일 연습라운드를 가진 김민규는 강풍에 대비해 2번 아이언을 추가로 만들었다.
김민규처럼 디오픈에 처음 나온 조민규(34)도 “코스를 돌아보니 경기력만큼 강풍이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강풍만큼 변화무쌍한 날씨도 순위 싸움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세인트앤드루스 지역은 이날 오전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서서히 바람도 강해져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는 서남풍이 10~15마일 정도였으나 정오 이후엔 서풍으로 15~20마일로 강해졌다.
오후 2시 30분을 조금 넘겨서는 화창했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소나기를 퍼부었다. 기온도 뚝 떨어져 갤러리들은 준비해온 외투를 꺼내 입으며 비를 피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개막 첫날 오전엔 바람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다. 아침 기온은 섭씨 12도, 낮 기온은 최대 19도까지 올라 한국의 가을 날씨다. 바람은 서풍으로 7~10마일 정도 불어 공식 연습 마지막 날보다는 평온할 것이라는 예보다.
디오픈이 6명이 참가한 한국 선수는 오전에 3명, 오후에 3명이 경기에 나선다.
김민규가 현지시간 7시 19분에 가장 먼저 경기하고, 이어 김주형은 7시 41분, 이경훈은 8시 25분에 티샷한다. 오후엔 김시우가 12시 20분 출발하고 뒤이어 임성재가 1시 4분, 조민규는 마지막 두 번째 조에 배정돼 오후 4시 5분 티오프한다.
디오픈 4번째 우승이자 세인트앤드루 올드코스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오후 2시 59분에 매튜 피츠패트릭, 맥스 호마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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