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트럼프 뇌물 논란’ 카타르 항공기 인수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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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방 규칙·규정 따라 카타르 항공기 인수"
공군 개조작업 착수…백악관 "연내 사용 희망"
WSJ "도색만 6개월, 통신 작업은 더 오래 걸려"
  • 등록 2025-05-22 오전 6:22:27

    수정 2025-05-22 오전 6:22:2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 포스 원)로 사용하기 위해 카타르가 제공하는 보잉 항공기를 인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카타르 지역 순방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모든 연방 규칙과 규정에 따라 카타르로부터 보잉 747 항공기를 받았다”면서 “이를 미국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기 위해 적절한 보안 조치와 기능적인 임무 요건이 고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이 이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WSJ는 백악관 관계자들이 해당 항공기의 개조 작업이 되도록 빨리 마무리돼 연내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으나 대통령 전용기로서 수많은 기능을 포기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이 같은 일정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와 전직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상업용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려면 ‘하늘을 나는 백악관’으로서 기밀 방어 및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비행기 도색만으로 6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현재 대통령 전용기에 필적하는 통신 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은 훨씬 복잡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567억원)에 달하는 보잉 747 항공기를 선물 받아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왕실의 ‘대가 없는 선물’이란 입장이다.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보잉이 항공기를 매우 늦게 내놓고 있다”며 “카타르가 (새 항공기가 필요하다는)이 이야기를 들었고, 그는(카다르 지도자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 훌륭한 사람으로 ‘내가 도와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유력 공화당 인사들과 민주당 인사들 모두 윤리적 문제를 이유로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공직자가 의회의 동의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없도록 규정한 미 1조 9항 위반이란 비판도 나온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카타르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전일 한 행사 대담에서 자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행기 선물을 제안한 데 대해 “동맹국 사이에 벌어지는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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