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별로 통화정책 속도에 대한 입장차가 엇갈리면서 오는 7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회의에서 이미 금리인하가 이뤄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관세 인상으로 인한 영향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남아있어 보류된 것”이라며 “7월 회의도 역시 비둘기파적 동결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지만 1,2명의 반대표와 함께 금리방향성에 대한 내부분열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특히 연준내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 최근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한점에 주목했다.
맥쿼리는 “전통적으로 금리인상에 우호적이던 연준내 인사들조차 완화적 발언을 내놓는 경우는 정치적 의도가 있거나 특히 차기 연준 의장직을 염두해 둔 포석이 깔려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18.6%로 전일 20.7%에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동결 확률은 81.4%로 전일 79.3%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