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싱글몰트잖아"..위스키 불황속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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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 등 싱글몰트 올들어 12% 판매 증가
섞어먹는 폭탄주 줄자 100% 몰트 위스키 선호
  • 등록 2014-06-24 오전 9:56:16

    수정 2014-06-24 오전 9:56:1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위스키 시장의 불황에도 몰트 위스키가 나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와 위스키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위스키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기호가 옮겨가는 추세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5월까지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71만3505상자(1상자 500㎖x18병)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

국내 위스키 판매량(2014년 1월~5월)
세계 판매량 1위인 ‘조니워커’와 2위 ‘발렌타인’의 하락폭이 컸다. 조니워커와 발렌타인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14.5%, 13.0% 줄었다.

하지만 싱글몰트 위스키의 판매량은 성장세다. 싱글몰트의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5만5471상자로 전년보다 12.1% 성장했다.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008년 1.1%에서 올해 2.9%로 큰 폭으로 높아졌다.

세계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9268상자가 팔렸다. 세계 2위 ‘글렌리벳’은 올해 판매량이 2406상자로 39.2% 증가했다. ‘발베니’ 역시 17.9% 성장했다.

주류업계는 “몰트(발아된 보리)의 깊은 맛과 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싱글몰트 위스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주종과 섞어 마시는 폭탄주 보다는 술 그 자체의 깊은 풍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조니워커와 발렌타인은 블렌디드 위스키로 몰트 원액에 그레인(귀리, 옥수수, 밀 등) 위스키를 섞어 만든 혼합주 형태다. 싱글몰트는 몰트 100%를 원료로 사용해 일체의 첨가물 없이 제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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