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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매년 설이나 추석 연휴만 비싸지면 급등하는 수산물에 서민들 시름은 커져만 간다. 공급은 부족하지만 반드시 제사상에 올려야 하는 터라 수요가 넘치기 때문이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생선은 대부분 양식도 하지 않아 비쌀 수밖에 없다.
실제 작년 어획량이 크게 줄었던 참조기는 작년 설 명절보다 가격이 36.0%나 올랐다. 명절만 되면 큰폭으로 오르는 터라 양식이 되면 가격을 좀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이미 참조기 양식 기술은 개발돼 있다. 수산과학원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참조기 인공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대량생산 기술도 개발한 터라 사실 마음만 먹으면 조기 양식을 할 환경은 마련됐다.
정부에서도 꾸준히 양식 기술을 독려는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 6월 완도군과 참조기 치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완도지역 5개 어가에 16만마리의 치어를 공급했다. 영광을 중심으로 참조기 어획량이 최근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자 타격을 입고 있는 굴비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수과원 관계자는 “시범단계로 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지 않아서 실제 양식을 하는 어가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어획량이 더 줄어 들게 된다면 양식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동해안에서 주로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문어는 명절 때만 되면 2배 가까이 오른다. 1kg짜리 한마리 경매가는 5만원으로 실한 문어 한마리를 사려면 10만원은 더 든다.
전남쪽에서 주로 올리는 홍어도 양식이 불가능하다. 홍어는 1년에 3~5개의 알을 주머니 형태로 번식한다. 대량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양식과 맞지 않아 양식기술을 개발하기도 어렵지도 않고 경제성도 없다.
수과원 관계자는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올렸던 제사상에는 수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어획량이 줄면서 갈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다양하고 경제성있는 양식기술을 개발해 좀 더 부담없이 서민들이 차례상을 차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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