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6일 “4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3조592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해 총 2조3330억원을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주식 투자 비중은 30.1%에서 26.5%로 9개월새 3.6%포인트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32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2720억원이 각각 순매도됐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707조74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4조5000억원(40.2%)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216조5000억원(30.6%), 아시아 103조9000억원(1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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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4월 말 상장채권 보유잔액은 289조6000억원(상장잔액의 10.9%)으로 전월 대비 11조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5조3000억원), 아시아(4조2000억원)에서 순투자, 미주(4800억원)에서는 순회수가 나타났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30조2000억원(45.0%)으로 가장 많고, 유럽 100조4000억원(34.7%) 순이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3조2000억원), 1~5년 미만(6조5000억원), 1년 미만(1조600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 4월 말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67조9000억원(23.5%), 1~5년 미만 93조1000억원(32.2%), 5년 이상 128조5000억원(44.4%)이 각각 보유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식은 9개월 연속 순매도,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