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영은 솔로 2집 ‘소어’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이돌이 록 장르 음악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밴드 활동을 했다”며 “솔로앨범을 내기로 했을 때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은 뭘까 고민했고, 밴드 음악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밴드 음악을 들으며 자란 세대기도 하고, 선배님들이 해온 음악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영향도 있다”며 “그 결과 1집도 2집도 모두 밴드 음악을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솔로 도영의 음악적 방향성은 밴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도영이 음악적으로 추앙하는 선배들이 제작한 곡이 담겼다. 자우림 김윤아가 만든 ‘동경’, 넬 김종완이 만든 ‘샌드 박스’, YB 윤도현이 만든 ‘고요’가 바로 그것이다. 시대를 풍미한 세 아티스트가 오직 도영만을 위한 곡을 만들어 선물했다는 점에서 아티스트 도영의 진가가 엿보인다.
도영은 “대한민국 밴드의 중심에 서 있던 세 분께 곡을 받았다는 건 그야말로 꿈만 같은 일”이라며 “‘영광’이란 한 단어만으론 표현이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이 앨범은 어떤 면에선 내 꿈을 이뤄준 앨범”이라며 “원하는 밴드 음악을 했고, 대단한 선배님들께 곡을 받았다는 점에서 감히 꿈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
입대 앞둔 도영 “멋진 사람 되어 돌아올 것”
어느덧 데뷔 10년 차 아티스트가 된 도영은 “10년을 되돌아보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괜찮은 행보였고 만족스러운 활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조만간 군 입대를 앞둔 도영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직면하지 않았던 군백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입대를 앞두고 보니 생각보다 별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NCT 127만 봐도 태용이형이 없는 상황에서도 활동을 잘 이어가고 있다. 내가 입대한 이후에도 NCT 127은 계속해서 잘 이어갈 거라 생각하고, 나도 군대에 다녀온 뒤 한층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영은 “2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특정 계절감을 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입대 이후) 내가 없는 시기에 팬분들께서 도영을 추억하고 싶을 때 계절에 따라 하나둘 꺼내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타이틀곡 ‘안녕, 우주’는 여름에 어울리는 곡이지만, 수록곡을 들어보면 가을도 있고 겨울도 있다. 다양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
도영은 1집 ‘청춘의 포말’에서 청춘의 감정을 노래하며 함께 공감하고 성장했다면, 2집 ‘소어’를 통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함께 비상한다. 도영에게 음악은 꿈의 시작이자 성장과 실현을 가능케 한 원동력인 만큼, 이번 앨범에는 자신의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도 ‘꿈꾸게 하는 힘’을 건네려는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안녕, 우주’(Memory)는 우리가 함께한 찬란한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다.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준비하는 ‘깊은 잠’(Wake From The Dark), 어두운 새벽 끝에서 가장 반가운 빛이 되어주겠다는 ‘쏟아져오는 바람처럼 눈부시게 너란 빛이 비추더라’(Be My Light), 한 번쯤 길을 잃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하는 ‘자전거 ’(First Step) 등 수록곡 전반에 따뜻하고 희망찬 메시지가 녹아 있다.
숨겨온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편한 사람’(Just Friends), 자유와 꿈 앞에서 느끼는 모순된 감정을 노래한 ‘동경’(Luminous),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려 애쓰는 이들을 위한 위로 ‘고요’(Still), 묵묵히 옆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함 ‘소네트’(Sonnet), 고달픈 삶에 작은 힘이 되어주는 ‘샌드 박스’(Sand Box), 잠시 이별일 뿐 미래에 다시 만난다는 약속의 ‘미래에서 기다릴게’(Eternity)까지 총 10곡의 음악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들을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