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A결정사의 회원 가입 기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표에 따르면 이 곳은 남성에게는 자산과 직업에 따라 3단계로, 여성은 외모와 나이만을 평가해 회원 가입 여부를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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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소득 5억 이상 ▲개인 자산 5억 이상 ▲직계가족 200억 이상 ▲연매출 300이상 또는 연간 수이익 30억이상 기업 대표의 조건 중 1개 이상 충족할 땐 ‘추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기업가치 1조 이상 또는 개인 자산 1000억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1조 클럽 회원’에 참여할 수 있다.
아나운서나 기상 캐스터, 승무원, 모델 등 외모가 보장된 직업은 우대받으며, 회사 직원들이 직접 가입을 희망하는 여성을 만나 외모를 평가한다. 사진이나 영상을 보정하는 포토샵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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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자는 위 조건대로만 받고 여자 회원은 철저히 외모랑 나이로만 필터링한다. 여자는 2차 실물 오프 면접을 진행하고 남자는 전문 인력 인증만 통과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젊은 세대들의 연애나 결혼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결정사의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결혼상담소는 1974개소로 5년 전인 2019년 11월 1610개소보다 22.6% 늘었다. 일부 회사는 매출도 오르는 추세다. 결정사 듀오의 2023년 매출은 404억원으로 2019년 실적(287억원)보다 40.7% 신장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결혼 상대를 찾는 데 드는 여러 수고로움을 업체에 외주화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자기 수준에서 만날 수 있는 최선의 짝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