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엔 건조주의보 대신 대설주의보…산불 걱정은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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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16㎝, 강릉 11.7㎝
해안·산지 대설특보 해제…이면도로·골목길 결빙으로 불편
  • 등록 2026-02-16 오후 5:13:08

    수정 2026-02-16 오후 5:13:08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설 연휴 사흘째인 16일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명절 당일을 하루 앞두고 귀성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 건조한 날씨 속 이어지던 산불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백과 속초 평지를 비롯해 강릉, 동해, 삼척, 고성 평지와 강원 중·북·남부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다.

대관령 구간 제설 작업(사진=연합뉴스)
주요 지점 적설량은 이날 오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성 현내 16㎝ △미시령터널 12㎝ △강릉 성산 11.7㎝ △양양 면옥치 9.1㎝ △삼척 하월산 8㎝ △속초 설악동 7.3㎝ △향로봉 7㎝ △정선 백복령 5.9㎝ △대관령 2.5㎝ △태백 철암동 1.1㎝ 등을 기록했다.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으로 차량 흐름이 비교적 원활했지만, 주택가 이면도로와 골목길에는 눈이 쌓인 구간이 많아 차량 통행과 보행 불편이 이어졌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제설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주요 도로와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이는 한편, 산불 예방을 위한 감시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16일 눈 내린 강릉(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통행은 다소 불편을 야기했지만 이번 눈과 비는 최근 건조한 날씨에 커지던 산불 우려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됐다.

전날까지 강원도 대기는 매우 건조해 산불을 조심할 것이 경고되었지만 16일 오전 5시를 기해 강원중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효과로 건조주의보가 해제됐다.

나아가 기상청은 경북 포항·경주·울진군평지·영덕·경북북동산지에 내렸던 건조주의보를 16일 낮 12시 40분을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부산 서부·부산 중부·부산 동부 및 울산 서부·울산 동부에 내렸던 건조주의보는 16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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