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진 않는데 강남3구 휩쓴 집주인…알고보니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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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외국인 부동산 임대인 수 8655명
4150명이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3구에 1189명 집중
"내국인처럼 시세차익 얻는데 관심 있다고 보여"
  • 등록 2025-06-08 오후 1:46:08

    수정 2025-06-08 오후 7:09:5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이들을 임대인으로 한 부동산 임대차 계약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인 만큼 강남3구와 마포·용산구 등 서울에서도 상급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소유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 늘어난 모양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송파구 일대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전국 등기소나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부동산 임대차계약에서 외국인 임대인은 86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150명(47.9%)이었으며, 뒤이어 경기도(2581명)와 인천(644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세부 지역별 외국인 임대인 수를 살펴보면 단연 상급지에 집중된 모습이다. 강남구가 46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394명), 서초구(326명) 등 강남3구에 1189명이 집중돼 있었다. 뒤이어 마포구(285명), 용산구(248명) 순이었다.

최근 5년래 연간 기준으로도 이들 지역의 외국인 부동산 임대인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2020년 87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197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2년 443명, 2023년 501명, 지난해에는 945명까지 늘었다. 용산구의 경우에도 2020년 76명에서 지난해 454명으로, 같은 기간 마포구는 75명에서 516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

반면 강북·도봉·중랑구 등 서울 외곽지역은 외국인의 부동산 임대인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 들어 5월까지 강북구 외국인 부동산 임대인 수는 39명이었으며, 도봉구와 중랑구 역시 각각 50명, 37명에 그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임대 수익성을 봤다기보다는 내국인처럼 부동산 투자로 자본이득을 얻으려는 목적이 강할 것”이라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제하에 매입한 뒤 국내에 거주하지는 않고 전월세를 줘 보유하면서 향후 시세차익을 얻는 데 관심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만가구를 처음 넘어서는 등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보유한 주택은 전체의 0.52%, 토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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