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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장은 “경주 APEC는 우리나라가 지닌 역사적 깊이와 문화적 차별성을 압도적으로 보여준 무대였다”며 “외국 인사들이 ‘경주는 다르다’는 인식을 가졌을 정도로 한국 홍보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과 인접한 경주에서 열린 만큼 ‘한미 조선협력’이 자연스럽게 부각됐다”며 “캐나다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한화오션 조선소를 손쉽게 방문하면서 60조원이 걸린 글로벌 잠수함 프로젝트 경쟁에서 한국 조선 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본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선 “APEC의 기본 정신이 무역·투자 자유화와 다자주의에 있는데, 이는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와는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안정’을 핵심 의제로 부각시켰다”고 했다.
김 전 원장은 또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지금이야말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할 적기”라며 조속한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CPTPP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빠진 유일한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한국이 실리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대외전략의 새로운 거점”이라며 “미·중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넘어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자율성 확보 외교’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장은 “한국은 이미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중국과 FTA를 맺은 상태여서 CPTPP 가입이 미뤄져 왔는데, 이는 당시 농·축·수산업 개방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글로벌 보호무역 흐름 속에서 높은 수준의 개방률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얻고 협력의 폭을 넓히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중FTA의 서비스·투자 분야 후속 협상도 한국 통상정책의 또 다른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김 전 원장은 “2015년 타결된 한중FTA는 상품 중심이었고, 서비스와 투자 부문은 협상을 남겨둔 채 출발했다”며 “이 분야 협상이 지연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금융, 교육 등에서의 협력 시너지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서비스·투자 협상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중국 내에서도 협상 가속화를 승인한 ‘톱-다운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이 기회를 살려 협상을 빠르게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한국은 CPTPP를 통해 미·중이 없는 고수준 무역질서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한중FTA를 업그레이드해 중국 시장과의 실질적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두 방향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균형외교’가 아닌 ‘실리외교’의 완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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