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소방수 나선` 쿠반 "M&A될 기업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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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식 매입하고 있다..주가 저평가"
"애플·구글·페이스북·버라이존, 잠재적 인수자"
  • 등록 2014-10-19 오후 12:58:04

    수정 2014-10-19 오후 12:58:04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인터넷 억만장자’ 마크 쿠반(56)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넷플릭스의 주식 매입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가 최근 경쟁 과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망이 밝아 주요 정보통신(IT) 업체에 인수·합병(M&A)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쿠반은 현재 미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로, 마이크로솔루션스와 브로드캐스트닷컴 등을 설립한 뒤 매각한 IT업계 거물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마크 쿠반 미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출처 : 위키피디아·플리커닷컴)
쿠반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넷플릭스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가 다른 IT업체 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앞으로 대형 미디어 업체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넷플릭스 주가가 이틀간 20% 넘게 급락함에 따라 쿠반의 주식 매수 가격은 5개월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짐작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5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요금 인상으로 인해 가입자 수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밝히는 등 월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영화전문 채널 HBO가 내년부터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넷플릭스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쿠반은 넷플릭스의 성장 전망에 강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 성장률 둔화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넷플릭스는 현재 콘텐츠 시장의 지렛대다. 다른 기업들의 마케팅이 강화됨에 따라 넷플릭스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반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IT업체들이 넷플릭스를 인수하는 것은 낮은 주가와 강한 콘텐츠를 고려할 때 생각할 필요도 없는 쉬운 결정(no-brainer)”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 등을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했다.

아울러 그는 넷플릭스 주식을 정확히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5만주 정도이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평소 자신의 투자 철학에 근간을 두고 있다. 미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쿼츠(QUARTZ)는 ‘인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쿠반이 자신의 책에서 언급한 투자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넷플릭스를 둘러싼 인수 소문은 실제로 지난 수년간 이어져왔으며 IT거물인 쿠반이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도 분석했다.

한편 넷플릭스에 투자한 다른 억만장자로는 칼 아이칸이 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아이칸은 현재 넷플릭스 지분 2.9%를 보유한 9대 주주다. 아이칸은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넷플릭스 주식을 매입한 뒤 2013년 10월 299만주를 매도, 457%의 이익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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