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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매금융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결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제니퍼 로니 씨티은행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레이저 CEO가 지난 1월 언급했듯이, 사업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대해 기존 전략을 냉정하고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들여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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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가 아마 해당 지역의 은행을 매각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미 소매금융보다 WM(자산관리)쪽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점도 대폭 축소한 상태다. 지난 2016년 말 한국씨티은행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는 133개에 달했지만. 현재는 39개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의 경우 212개(작년 6월말 기준)에 달해 차이가 크다.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611억원을 기록했다. 한해 전과 비교해 3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