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시장 포기못해"…中 재진입 애쓰는 美 인터넷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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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홍콩에서 中기업 광고사업 확대
구글, 유투브에 중국어 개발자 채널 개설
  • 등록 2015-03-30 오전 9:07:28

    수정 2015-03-30 오전 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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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왼쪽) 페이스북 아시아 지역 광고 수입 출처:WSJ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중국 당국의 검열로 중국시장에서 발을 빼거나 몸집을 줄인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중국 시장 재진입과 사업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돼 있는 페이스북은 중국시장 진입 발판 마련에 고심이다. 사업 기회와 수익 창출 기회가 무궁무진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개별 국가들로부터 벌어들이는 광고 수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광고주들이 페이스북 아시아 광고 수입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 아시아 지역 광고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나 뛴 5억3100만달러(약 5854억8060만원)였다.

페이스북은 홍콩에서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가들과 일하는 파트너들을 구하고 있다. 그들을 통해 더 많은 중국 기업가들에 접근해 이들이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중국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못하지만 한달 평균 13억9000만 이용자들이 그들의 광고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실제 상하이 소재 온라인게임 업체인 유즈 인터랙티브가 그 예다. 이 회사는 160만달러 상당의 광고비를 내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한 이후 게임 유저들이 두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리우 완킨 유즈 광고담당 매니저는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들어온다”며 “페이스북은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광고 툴”이라고말했다.

전문가들도 중국 당국의 검열이 차차 누그러지면 페이스북이 다시 중국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마스 크램튼 소셜@오길비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소비자들은 이미 페이스북이 선사하는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국인 고객 잡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베이징 소재 칭화 대학에서 중국어로 연설해 청중들을 사로잡았으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핸드폰 제조업체 샤오미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기회를 타진했다. 지난 12월 중국 인터넷 당국 관계자들이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했을 때 시진핑 국가주석 관련 책들을 항상 책상 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의 검열로 5년전 중국 사업부문 몸집을 확 줄인 구글 역시 중국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중국에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광고 등을 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구글 중국법인은 지난 3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뛴 16억위안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구글은 지난달 자사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에 중국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중국어 채널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앱 개발자들을 위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개설했다. 중국에서 차단된 트위터도 최근 중국 광고사업 확대를 위해 홍콩에 처음으로 사무실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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