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근로자…발인 엄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지난 16일 사고 현장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전담팀 꾸려 사망 원인 규명
  • 등록 2025-04-19 오전 11:17:16

    수정 2025-04-19 오전 11:17:16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 당시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근로자의 발인이 19일 열렸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명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며 붕괴 사고가 났다.

A씨는 사고 발생 엿새 만인 지난 16일 오후 8시 33분쯤 지하 21m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중 17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A씨와 함께 고립돼 있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A씨에 대한 구조는 추가 붕괴 우려와 궂은 날씨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 침하와 균열이 계속 발생해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당국은 끝내 A씨의 시신을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에 수습했다.

수습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 컨테이너 부분까지 최종 수색했다”며 “구조대원들에 의하면 토사물이 굉장히 많은 상태로 발견돼 구조 작업에 일부 난항을 겪었다“며 ”컨테이너 상태는 온전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이앤씨도 실종자가 모두 발견된 직후 ‘신안산선 5-2공구 현장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사는 금번 사고에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 전담 수사팀을 꾸려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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