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 5시간 전 도착…부르키나파소, 아르헨티나에 0대7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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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취소에 선수 이탈까지…U-23 긴급 투입
아르헨티나, 전반에만 5골 터뜨리며 대승
7일 베넹과 평가전, 메시 국가대표 고별전
  • 등록 2026-10-04 오후 2:29:53

    수정 2026-10-04 오후 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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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행기가 뜨지 못하자 선수들이 이탈했다. 급히 모은 어린 선수들은 경기 시작 약 5시간 전에야 도착했다. 부르키나파소 축구대표팀의 아르헨티나 원정은 7골 차 패배로 끝났다.

부르키나파소는 4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0-7로 졌다.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아르헨티나 대 부르키나 파소의 평가전. 아르헨티나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아르헨티나 대 부르키나 파소의 평가전. 아르헨티나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헤딩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객관적인 실력차와 상관없이 경기 준비에 차질이 컸다. 부르키나파소는 지난달 30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아르헨티나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을 태울 전세기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항공편이 취소됐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는 사이 선수단 구성에도 문제가 생겼다. 일부 선수들이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원정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회는 대체 선수들을 긴급 소집했지만, 이들이 부르키나파소에서 카사블랑카로 이동해 합류하느라 출발이 더 늦어졌다.

이동 조건과 수당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선수들이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는 일반 항공편 대신 전세기를 요구했으며, 별도 출전 수당도 원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이 부담하기로 한 비용에 교통·숙박비 등은 포함됐지만, 출전 수당은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부르키나파소는 23세 이하(U-23)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선수단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공항에 내린 시각은 현지시각 3일 오후 3시 43분이었다. 오후 9시 킥오프까지 약 5시간 17분밖에 남지 않았다. 카사블랑카에서 비행기로 이동한 시간만 11시간 42분이었다. 선수들은 호텔에서 늦은 식사를 했고, 경기 장비는 곧바로 경기장으로 보내졌다.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풀 시간은 부족했다.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4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자신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다시 차 넣었다. 전반 8분 상대 자책골, 12분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의 추가 골로 점수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전반 35분 니코 파스, 36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연속 득점했다. 후반에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한 골씩 보탰다. 부르키나파소는 슈팅 수에서도 3대30으로 밀렸다. 골키퍼 라자크 기라가 선방을 거듭했지만 큰 점수 차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7일 같은 장소에서 베냉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은 리오넬 메시의 국가대표 고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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