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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1박 2일’ 멤버 3인방은 각각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와 짝을 이뤘다. 여행지 결정 주사위 던지기까지 참여해 각각 네덜란드, 스페인, 루마니아로 향하게 됐다. 이날 시청률은 최고 2.5%(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상승했다.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브루맨스’ 팀으로 곽튜브와 이준이 루마니아 이색 ‘돼지 뇌 요리’ 식당을 방문, 식사를 하는 장면이었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으로 유명한 차태현은 아내 조언대로 빠니보틀을 파트너로 지목했다. ‘1박 2일’과 ‘지구마불3’의 만남으로 결성된 두 사람의 팀명은 바로 ‘7박 8일’. 하지만 30년 넘게 활동하며 영화, 드라마, 가요, 예능까지 제패한 그도 피할 수 없는 게 있었다. 바로 역대 지구마불의 모든 라운드에서 파트너를 인지하지 못했던 빠니보틀의 인지도 테스트. 그런데 모두가 환호성을 지른 ‘역사적 순간’이 드디어 이뤄졌다. 차태현이 등장하자마자 빠니보틀이 그의 이름을 정확히 외친 것이다.
이준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첫 만남부터 빵 ‘먹방’으로 배고픔을 응급 처치해 웃음을 유발하더니 백팩 하나 메고 와 휴대폰 로밍조차 하지 않고 “해외에서는 본연에 집중해야 한다”는 철학까지 덧붙이는 ‘자연인’ 반전 매력으로 곽튜브를 사로잡았다. 이들이 결성한 팀은 브로맨스 감성과 루마니아 여행의 만남을 담은 ‘브루맨스’. 루마니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오늘의 주제는 현지 음식 탐방”이라며 중세 감성이 남아 있는 올드타운에서 150년 전통 맛집을 찾아가 만족스러운 현지 식사를 즐겼다.
원지는 칼솟구이와 하몽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벼락치기로 공부해 설명하는 등 최애와의 스페인 도메스틱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게다가 ‘오빠’라는 호칭이 어색하다던 원지가 김종민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김종민은 원지의 고민을 진중하게 들어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팬과 스타와의 훈훈한 관계를 만들어 갔다.
ENA의 토요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