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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2일 파주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이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팔과 손을 다쳤고 다른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직장경찰협의회는 지난 23일 긴급 성명을 내고 “피습당한 경찰관에게 감찰을 보내고, 매뉴얼을 따진다”며 “칼에 찔린 경찰이 책임을 지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도 “살려달라는 신고에 방검복을 다 챙겨 갈 수 있나”, “어느 세월에 방검복 찍찍이를 붙이느냐”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편 112 신고 후 가장 먼저 현장에서 대응하는 지역 경찰관이 범인으로부터 공격 당하는 일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광주에서 한 난동범이 출동한 경찰관의 투항 명령에도 따르지 않고 계속해서 흉기를 휘두르다 결국 실탄에 제압되는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