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이사국 연임 성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

김대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장. (사진=산업부)

12일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한국(문영준 카이스트 교수)은 지난 6~10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ISO 총회에서 기술이사회(TMB) 연임에 성공하며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기술이사국 연임은 우리의 국제표준화 역량을 국제사회로부터 재확인받아 기술정책 결정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 TMB는 ISO 신규 표준위 설립과 해산, 표준위 간 업무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 표준 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기구다.

한국은 또 이번 총회에서 GPS 기반 개인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 표준위 설립을 제안하고 ISO 회원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또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 표준화기관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12월 열리는 국제 인공지능(AI) 표준 서밋에 주요 인사 참여를 요청했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으로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 영향력을 더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ISO에서의 리더십을 토대로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