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사 부지 후면에 신관동을 건립함에 따라 기존 사용하던 본관동은 서울의 대표도서관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현재의 지상층만으로는 서고 등 각종 부대시설의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하층까지 공간이 개발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본관동 건물은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아 2003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건물을 헐고 새 건물을 지을 수 없었다.
서울시는 "문화재를 보존·보강하면서 지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찾던 중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뜬구조공법(USEM)으로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청사 건물의 전체무게는 5810톤으로, 이러한 공법은 실시간으로 건물에 주는 충격과 무게의 미세한 변화도 1kg까지 자동측정될 뿐만 아니라, 건물이 3mm이상 침하될 때에도 컴퓨터에 의한 자동계측에 의해 당초 높이로 즉시 복원된다.
서울시는 본관건물 리모델링 공사에 적용된 뜬구조공법 시공 전반에 대해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관심있는 학교나 기관 및 단체에서 신청사담당관(02-2171-2303)으로 신청하면 견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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