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내의 맛' 출연, 국민과 새로운 의미의 대화"

  • 등록 2021-01-10 오전 11:44:20

    수정 2021-01-10 오전 11:44:2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TV예능프로 출연이 선거홍보라는 지적에 대해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일 방영된 ‘아내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늦게나마 좀 드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저희 딸 유나에게 해주신 격려는 물론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다”고 했다.

그는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국민들과의 새로운 의미의 만남이자 대화였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저희 친정아버님이 보통 산책 하시면서 두 번 정도를 쉬시는데 그날은 날도 추운데 스텝들이 고생할까봐, 한 번만 쉬고 계속 걸으셨다”며 “그날 저녁에 감기 기운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박영선 장관의 이야기도 나온다는데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아내의 맛’ 출연에 대해 방송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TV조선에서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이렇게 초대해서 일종의 선거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진애 의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출마를 앞두고 예능에 출연하는 정치인들은 자신이 없는 건지, 세탁이 필요한 건지, 특혜를 누리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한편 박 장관 편은 오는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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