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제주공항 48분 마비…드론 의심 물체 때문?

제주공항, 48분간 마비
드론 의심 물체 때문
항공기 지연되고 일부 인천으로
  • 등록 2024-09-14 오전 9:49:21

    수정 2024-09-14 오전 9:49:21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드론 의심 물체가 나타나 제주공항이 1시간 가까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48분간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제주공항 외곽 순찰을 하던 경비요원이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기 때문.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된 곳은 주 활주로 상공이 아닌 보조활주로(남북활주로) 북단 부근이었다.

이후 제주공항 측이 공항 일대를 확인했으나 드론이 발견되지 않아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기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귀성객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출발편은 애초 예정보다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지연됐으며, 제주로 향하던 일부 향공편이 착륙하지 못하고 한동안 인근 상공을 맴돌아야 했다.

오후 11시부터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금지시간)인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일부 항공편은 결국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공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제주 출발편 중 2편(국내선 1, 국제선 1)이 결항하고 김포행 6편이 인천으로 향했으며 18편(국내선 12, 국제선 6)은 지연 운항했다.

도착편 중에는 국제선 1편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5편이 지연 운항했다.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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