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청년 일자리 정책 일환으로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햇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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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30대 그룹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발표하며 “과거 대기업이 실시했던 그룹 신입사원 공채를 장려해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신입 공채를 실시하는 대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정부 사업 입찰 시 가점 부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입 공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인력개발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한다. 현재 강의료, 교재비 등이 공제 대상인데, 이를 시설비 등까지 넓힐 계획이다.
김 후보는 “신입 공채 제도는 과거 대기업 신규 입사의 등용문이었지만, 지금은 삼성을 제외한 많은 대기업이 제도를 폐지한 상태”라며 “공채 제도는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시점을 앞당기고, 채용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채 제도는 대졸자의 취업 시점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쉬었음’ 청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채용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기대했다.
최근 경제활동인구 통계 작성 아래 ‘쉬었음’ 청년 인구는 최초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 대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는 평균 11.5개월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