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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을 남긴 중국 누리꾼들 중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여러 한국적인 요소에 대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식의 비난을 쏟아놓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일본 기업 소니가 한국인들이 도둑질을 하도록 도왔다”고 말했고 또다른 이는 “영화에 중국 매듭이 몇 번이나 등장한다. 한약과 한약재도 언급하고 전통 건축 양식이나 전설의 동물인 백호가 등장하기도 한다”며 “한국은 문화적 도용과 표절을 숨기지 않을 건가”라고 했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도둑시청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글로리’가 전세계를 휩쓸 때에도 더우반에는 ‘더글로리 파트2’ 리뷰가 16만건에 육박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역시 중국에서 불법 시청이 이어졌고 지적재산권(IP)을 침해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영화에서는 보이그룹이자 라이벌인 ‘사자 보이즈’와 대결을 벌이기도 하며, 남산서울타워나 기와집, 저승사자, 한국 호랑이 등 한국적 요소를 적절하게 묘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