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사 관계는 올해 분기점을 맞았다. 먼저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대거 참여한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과반 노조로 자리매김한 것이 눈에 띈다. 그 뒤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보상이 형편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재원으로 쓴다. 따라서 인재 확보 측면에서 보상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삼전은 글로벌 빅테크 엔비디아, TSMC 등은 물론 하이닉스에 비해서도 이직률이 꽤 높다. S급 인재를 붙잡는 가장 강력한 인센티브는 실력에 걸맞은 보상, 곧 성과급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s)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는 성과 달성 시 회사가 근속 직원에게 3~5년에 걸쳐 주식을 무상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회사는 인재를 붙잡아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직원은 저절로 주인의식이 높아진다. 엔비디아의 경우 주가가 급등하면서 직원들도 돈방석에 앉았다. 불과 수년 전 삼전은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노사가 긴 눈으로 합리적 보상 체계를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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