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리더 블랙록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채권 매입 전략은 시장을 왜곡하고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크고 둔탁한 망치’”라며 QE 억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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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준은 매달 850억달러(약 97조원)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매입하고 있다. 전체 발행 채권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20일 “경제가 본질적인 개선세를 보인다면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여전히 연준의 목표(6.5%)와는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채권 매입 규모가 당장 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현재 10년물 국채 금리가 정상수준보다 1%포인트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리더는 “채권 관련 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점점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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