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형 원전 1호기 첫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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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 상업 가동 시작
  • 등록 2020-08-01 오후 5:53:07

    수정 2020-08-01 오후 8:44:08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 설치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가 가동을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는 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1호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업 가동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 한국형 원전 1호기 모습 [사진=이데일리 DB]


셰이크 무함마드 UAE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랍권의 첫 평화적 원자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원전 1호기에 핵연료를 모두 장전해 종합적 시운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원전 4기를 모두 가동해 UAE가 필요한 전력의 25%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핵분열에 성공했고, 은하계를 탐사하길 원한다. 아랍이 과학의 길로 재진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고 자축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06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애초 2017년 상반기 안으로 1호기를 시험 운전할 계획이었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 자국민 고급 운용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아랍권에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된 곳은 UAE가 처음이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부셰르 원전이 운전 중이다.

ENEC은 “올해 2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의 운영 허가를 받고 3월 핵연료봉을 원자로에 핵연료 장전을 마쳤다”며 “ENEC의 운영 자회사 ‘나와’(Nawah)와 한국전력이 포괄적인 시험 프로그램을 거친 뒤 오늘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 “오늘은 원자로가 열을 생산해 증기를 발생했고, 이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한 첫날이다”라며 “UAE의 전력망에 원전 1호기가 곧 연결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UAE의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날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성과를 이끈 UAE의 지도자들과 관계 당국의 지지, 한국 협력사들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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