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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원료로 시작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이번 ODM 공장 가동으로 처방, 소비자향(B2C) 완제품 브랜드 ‘아이레시피’까지 뷰티사업 전반을 영위하게 됐다. 장항 ODM 공장은 금액 환산시 연간 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는데, 설계 효율화를 통해 최대 700억원대까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월간 생산규모로 따지면 약 200만개 수준으로 추정된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장항 ODM 공장은 약 한 달간의 시범 가동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뷰티 ODM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라며 “K뷰티 브랜드는 물론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브랜드부터 미국 인디 브랜드 시장까지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청주공장은 인공지능(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과 친환경 생산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코스메카코리아는 충북 음성공장, 청주공장, 잉글우드랩코리아 인천공장 등의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다. 청주공장에선 연간 6600만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국내 대표 ODM 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연이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코스맥스의 경우 올해 화성·평택 공장에서 전년대비 30% 이상 증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월간 생산 목표치도 7000만개로 상향한다. 해외에선 중국 상하이에 신사옥도 짓고 있다.
한국콜마는 인천남동공단에 신규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며, 해외에선 전략시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2공장을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트럼프 정권’ 이후 관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콜마의 미국 2공장은 주요 뷰티 브랜드들에겐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전천후로 ODM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지만 최근 K뷰티 인기에 물량을 소화하는 데 힘이 부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에 진출 국가나 원료 등 뷰티 브랜드가 집중하고 있는 요소에서 강점을 지닌 중소 ODM사들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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