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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 지호철(김영성 분)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한나를 바라보는 애정 가득한 눈빛, 입가에 번지는 따뜻한 미소 등 다양한 디테일로 딸을 향한 크나큰 사랑을 표현한 것.
그러나 그가 딸과 보낸 단란한 시간은 찰나에 불과했다. 지호철은 수사 도중 의문의 사고를 당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그의 빈자리는 지한나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큰 슬픔을 전했다.
이처럼 캐릭터에 완벽히 흡수된 김영성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영성은 캐릭터가 지닌 절절한 서사를 노련하게 캐치, 이를 짧은 순간에 몰입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고, 더 나아가 가슴 먹먹한 여운까지 안겼다.
김영성은 지난해 주연을 맡은 영화 ‘빅슬립’을 통해 수상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영화 ‘살목지’(가제) 등 출연을 확정 짓고,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