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애니팡2, 중독성 강해..해외 진출 추진"

  • 등록 2014-01-14 오전 9:38:51

    수정 2014-01-14 오전 9:38:5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운로드 1000만회를 기록하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던 애니팡의 후속작 애니팡2가 전작의 영광을 재연할지 주목된다.

민광식 선데이토즈 이사는 14일 “전작 애니팡이 점수를 높이는 데 치중했다면, 애니팡2는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중독성을 키웠다”며 “전작의 경우 하루 평균 1억원에서 1억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된 애니팡2는 전작처럼 3개 이상의 같은 모양을 맞춰야 점수가 나오는 퍼즐 방식이지만, 제한시간이 없어 여유 있게 퍼즐을 풀 수 있고 약 140여개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또 최대 5개까지 같은 모양을 연결하면 더 많은 블록을 터트릴 수 있어 좀 더 수월하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일각에선 이미 다른 회사에서 출시한 ‘캔디크러쉬사가’와 비슷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지만, 게임을 잘 바꾸지 않는 40대 스마트폰 사용자를 타켓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형성하는 전략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 이사는 “캔디크러쉬사가와 다른 점은 게임을 하면서 ‘하트’가 없어지는 점, 친구의 스테이지와 점수를 알 수 있다는 점, 자신의 대화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며 “캔디크러쉬사가보다 빨리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회사의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의 해외 진출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 이사는 “대만 시장을 분석해 본 결과 환경이 나쁘지 않았다”며 “라인과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를 할 생각이 있고 일본 진출도 다소 이르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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