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호주의 한 여성 경찰관이 한 시간 동안 턱걸이를 730개 넘게 하는 데 성공해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13일 기네스월드레코드(GWR)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호주 경찰관 제이드 헨더슨(32)은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서 ‘1시간 동안 턱걸이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등극했다.
 | | 사진=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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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는 1시간 동안 턱걸이를 733개 하는 데 성공하면서 2016년 에바 클라크(호주)가 세운 725회 기록을 깼다.
그는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다는 게 좋았다”며 “내 정신과 몸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전 기록인 725회를 깨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보다 몇 번 더 반복하는 게 목표였다”며 “도전이 끝나기 전 20분 전쯤 손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 순간만큼은 더 잘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제이드는 “손이 이미 엉망진창이고 고통스러운데, 그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고통을 딛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내가 자랑스럽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래 제이드는 24시간 동안 턱걸이를 하는 도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현재 이 기록은 올리비아 빈슨(호주)이 보유하고 있는데 빈슨은 총 7079개를 해냈다.
 | | 사진=제이드 헨더슨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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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이드는 지난 4월 훈련 도중 이두근이 파열되면서 ‘1시간 턱걸이’로 계획을 변경했다. 제이드는 “지난 4월 24시간 기록에 도전하기 전 마지막 훈련으로 12시간 동안 턱걸이를 3500번이나 했는데 이두근이 찢어졌다”며 “힘줄과 근육이 파열돼 턱걸이를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약 6주 동안 쉬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부상을 피하기 위해 결국 1시간 턱걸이에 도전한 제이드는 약 3개월 후 타이틀을 차지했다.
운동은 제이드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는 경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크로스핏을 해왔으며, 지난 8년 동안 크로스핏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제이드는 다른 도전자들에게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끈기 있게 노력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