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허리케인 '하비' 곧 美 텍사스 강타…주민들 대피

  • 등록 2017-08-26 오후 1:13:19

    수정 2017-08-26 오후 1:13:19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있어 텍사스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오후 6시 하비가 텍사스주 남부 도시 코퍼스 크리스티 동쪽 해상 45마일에서 최고풍속 시간당 130마일의 속도로 미 본토를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속도라면 하비는 수 시간 안에 텍사스 연안에 도달할 전망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하비’가 2005년 10월 허리케인 ‘윌마’ 이후 12년 만에 미 본토에 곧장 상륙하는 카테고리 3이상 등급의 허리케인이라고 밝혔다.

2005년 8월 1200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풍속 위력 면에서 이번보다 약한 카테고리 3등급이었다.

국립기상청은 “이제 강풍을 피해 몸을 숨겨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제대로 된 피신처를 찾지 못하면 인명 피해와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도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와 해일이 연안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알렸다.

현재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휴스턴이 포함된 카운티를 포함한 주내 3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근 루이지애나 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 텍사스 주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비상대응체제를 발동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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