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북미 태양광 업황 회복 조짐이 보이며 4분기 실적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화솔루션의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미칼 부문은 306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나, 신재생 부문이 754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태양광 모듈 스프레드 개선은 미미했지만 모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1.4% 증가한 3.1기가와트(GW)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북미 지역 태양광 시장의 수급 개선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 연구원은 “25년 4월 미국 상무부의 동남아산 셀·모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최종 판결을 앞두고 북미 태양광 모듈 수입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북미 지역 내 모듈 판가 상승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25년 북미 태양광 설치 예상량은 44GW인 반면, 전년 말 재고는 21GW 수준으로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11조 5600억원, 영업이익은 3806억원 적자로 전망했다. 다만 2025년에는 매출액 12조 1375억원, 영업이익 427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