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9일 “강원도 소재 7사단 GOP 소초장인 A모 중위는 경계근무 중인 병사가 암구호를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실탄이 장전된 소총을 겨누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지난달 24일 구속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헌병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A중위는 길이 1m 막대기로 머리를 때리는 등 병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혐의도 받고 있다. 또다른 얼차려 과정에서 병사 1명은 손가락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중위는 직속상관인 중대장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국민 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찰 송치 시기에 공개할 예정이었다”며 “피해자 측에서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일 뿐 은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